세종시, 콘코디아 한국어마을 찾아 "한글문화 세계화" 모색

미국 미네소타=최태영 기자 2024. 7. 21.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세종시 순방단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 베미지의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찾아 한글문화 세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1999년 설립된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은 콘코디아대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이곳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까지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시장, 19일 외국인 대상 한글·한국어 교육 시사점 찾아
미 세인트폴시 방문해 스마트도시 분야 논의, 교류 강화 약속
미국을 방문중인 최민호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찾아 한글문화 세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세종시 제공

미국을 방문중인 세종시 순방단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 베미지의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찾아 한글문화 세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1999년 설립된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은 콘코디아대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이곳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까지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7∼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4주간 운영되며 참가 중심의 프로그램, 내용에 기반을 둔 교육, 경험적 기술 등 3가지 원리를 적용한 언어와 문화학습을 통한 외국어 학습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부터 음식에 이르는 한류열풍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관심이 높아져 한국어마을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도 더욱 올라간 상황이다.

최민호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종시 제공

최민호 시장 등 순방단은 콘코디아 언어마을 관계자·학생들을 만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한국어 교육의 시사점을 찾았다.

최 시장은 학생들과 면담에서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묘호를 딴 도시임을 소개한 뒤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 한국영화 중 좋아하는 작품, 앞으로 한국 방문 및 한국 대학에서의 유학 계획' 등을 질문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 시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배우는 한국어마을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종시가 앞장서서 한국문화 세계화의 단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종시 제공

한편 최민호 시장 일행은 같은 날 오전 미네소타 주도(州都)인 미국 세인트폴시를 방문해 멜빈 카터 시장을 만나 사람 중심의 도시발전 방향 및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미네소타주는 6·25 전쟁 당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약 9만 5000명)을 파견한 지역이자 현재 1만 5000여 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또 유달리 한인 입양인이 많은 것도 특이하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전쟁고아들을 입양하기 시작한 게 계기다. 전쟁 후 미국에 입양된 한국 아동은 12만명 정도로, 이중 미네소타에만 2만명 가까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인트폴시는 관광청, 교통부 등 주요 정부 시설이 위치해 있어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과 유사한 도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 통근 버스, 경전철 등 대중교통이 발달해 세종시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같은 유사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세종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