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두 번 고의4구' 그랬더니 스미스가 끝냈다, 이틀 연속 극적인 역전승...LAD 7-6 BOS

노재형 2024. 7. 21. 1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회말 1루수 땅볼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윌 스미스가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오타니 쇼헤이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게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윌 스미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대6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후반기가 시작된 전날 0-1로 뒤진 8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4대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이겨 상승세를 이어갈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선 다저스는 3-4로 뒤진 9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에르난데스는 보스턴 마무리 켄리 잰슨의 한복판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계속해서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와 오타니 쇼헤이의 고의4구로 1,2루를 기회를 잡았으나. 스미스와 프리먼이 연속 외야 플라이로 아웃돼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앞서 3-4로 뒤진 8회말에도 1사 만루서 미구엘 로하스가 체크 스윙을 하다 투수 앞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허무하게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는 연장서도 접전 양상이었다. 보스턴은 10회초 무사 2루서 선두타자 타일러 오닐이 다저스 마무리 에반 필립스를 좌중간 투런홈런으로 두들기며 6-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10회말 무사 2루서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6-6,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1회초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무사 1,2루에서 후속 세 타자를 삼진, 인필드플라이, 3루수 플라이로 각각 잡고 실점을 막았다. 분위기는 다저스의 11회말 공격으로 이어졌다.

무사 2루서 캐번 비지오가 번트를 1루쪽으로 성공시켜 2주주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3루로 진루시켰다. 이어 테일러가 볼넷, 오타니가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 다음 타자 스미스는 보스턴 우완 그렉 와이서트의 한복판 93마일 싱커를 좌전안타로 연결해 3루주자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오타니는 6타석에서 고의4구 2개를 얻었고, 4타수 1안타를 쳤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보스턴 우완 선발 브라얀 베요의 2구째 86.8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힘차게 끌어당긴 공이 1루수 도미닉 스미스 정면을 향했다.

1-0으로 앞선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베요의 3구째 88.5마일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파울 지역에서 잡아냈다.

1-2로 뒤진 6회말 오타니의 방망이가 마침내 터졌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B1S에서 베요가 한가운데로 무심코 던진 87.9마일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112.7마일이었다.

1사후 프리먼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로 오타니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상대 우익수의 윌레어 애브레유의 송구 실책을 틈타 프리먼이 3루, 에르난데스가 2루까지 내달렸고, 다음 타자 파헤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보스턴 타일러 오닐이 7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진 7회초 좌완 앤서니 반다가 타일러 오닐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3-4로 전세가 뒤집혔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으나, 적시타는 날리지 못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좌완 캠 부저의 4구째 95.6마일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고의4구를 얻어냈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315(378타수 119안타), 29홈런, 69타점, 77득점, 53볼넷, 23도루, 출루율 0.400, 장타율 0.632, OPS 1.032, 58장타, 239루타를 마크했다. 여전히 NL 득점, 홈런, 장타율, OPS, 장타, 루타 선두다.

보스턴과의 후반기 개막 홈 3연전 첫 두 경기를 잡은 다저스는 58승41패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