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흔들려야 하는데 너무 잘해서…” 6.5G차 압도적 선두, 디펜딩챔피언은 호랑이의 빈틈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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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통합우승에 이어 통합 2연패를 꿈꾸는 LG 트윈스 앞에 KIA 타이거즈라는 큰 장애물이 등장했다.
LG는 6.5경기 차 압도적 선두를 질주 중인 KIA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효자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은 최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은 시즌 선두 KIA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겠냐는 질문에 "솔직히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야구는 운이 따르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솔직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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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29년 만에 통합우승에 이어 통합 2연패를 꿈꾸는 LG 트윈스 앞에 KIA 타이거즈라는 큰 장애물이 등장했다. LG는 6.5경기 차 압도적 선두를 질주 중인 KIA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효자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은 최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은 시즌 선두 KIA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겠냐는 질문에 “솔직히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야구는 운이 따르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솔직 속내를 밝혔다.
오스틴이 “어렵다”라는 판단을 내린 이유는 명확하다. LG가 시즌을 정확히 50경기 남긴 상황에서 선두 KIA에 무려 6.5경기차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 지도자들은 통상적으로 시리즈 스윕을 하지 않는 이상 3경기 승차를 좁히는 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6.5경기로 차이가 벌어져 있으니 50경기에서 LG가 상승세를 타면서 KIA가 하락세를 겪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 6월 11일만 해도 KBO리그 순위표 최상단의 주인공은 LG였다. 당시 KIA와 0.5에서 최대 1.5경기 승차 이내에서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다. 이후 LG가 4연패를 당하면서 선두의 주인이 다시 KIA로 바뀌었고, 한 달이 넘도록 KIA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7월 들어 2위 LG가 5승 6패, 3위 삼성이 5승 7패로 주춤한 사이 KIA가 11승 2패를 거두며 지금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LG가 최근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KIA는 5연승 중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형국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6.5경기 차를 지울 수 있을까. 오스틴은 “우리가 지금처럼 승리 분위기를 쭉 이어가고 KIA가 한 번이라도 흔들리면 그 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면서도 “KIA가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서 그 흔들리는 시점이 올지는 미지수다. 솔직히 우리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 한 쉽지는 않을 거 같다”라는 시선을 보였다.
승차를 가장 쉽고 빠르게 좁힐 수 있는 방법은 맞대결 승리다. 그러나 이 또한 녹록치는 않다. LG는 올 시즌 KIA와 벌써 12차례 만나며 4번의 만남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8월 16일~18일 잠실 3연전에 이어 잔여경기 일정에서 마지막 맞대결이 편성된다. 다만 LG는 올해 KIA에 3승 9패로 상당히 고전 중이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고, 지금의 승차라면 모두 이겨도 2.5경기의 차이가 존재한다. 오스틴의 말대로 KIA가 한 번이라도 흔들리는 시기가 와야만 통합 2연패를 바라볼 수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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