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왜 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았나”

김병관 2024. 7.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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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21일 전당대회 막판 변수로 부상한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청탁' 발언을 집중 비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9년, 저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일 뿐"이라며 "기소와 재판, 그런 것쯤은 두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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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피해자, 4·3은 주도적으로 챙기고
투쟁한 동지는 법법자·불공정으로 만들어”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21일 전당대회 막판 변수로 부상한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청탁’ 발언을 집중 비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9년, 저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일 뿐”이라며 “기소와 재판, 그런 것쯤은 두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왼쪽), 한동훈 대표 후보. 연합뉴스
나 후보는 “그보다는, 문재인 정권의 하명을 받아 보복수사를 자행하는 공수처, 절대 보수우파는 다수당이 될 수 없도록 설계된 연동형 비례제, 검찰을 무력화하고 장악하기 위한 검수완박법이 훨씬 무섭고 두려웠다”며 “원내대표인 제가 앞장서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 당 그 누구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래서 전 온몸을 내던져서 싸웠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우리 동지들도 마찬가지다.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그러면서 “한 후보는 윤석열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누군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공소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해야 했을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또 “한 후보는 장관 당시 인혁당 사건 피해자 과다 배상금 반납 지연이자 면제,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와 같은 일은 주도적으로 챙겨서 했다”며 “그런 의지와 추진력으로,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았나. 왜 우리 당은 외면했나”고 몰아세웠다. 

나 후보는 “한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며 “그리고 본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해야 할 일을 해서 지금까지 고초를 겪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 저 나경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불공정으로 만드는 한 후보, 누가 지금 위기의 보수, 혼란의 국민의힘을 이끌어 갈 적임자인가”라며 “해야 할 일을 한 사람, 나경원이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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