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으로 1년에 300억 버는 BJ…주식 계좌에 얼마 있나 봤더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프리카TV 인터넷개인방송인(BJ) 커맨더지코가 62억원이 든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커맨더지코는 지난해 아프리카TV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BJ로 꼽힌다.

20일 커맨더지코는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의 증권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카메라에 비췄다.

커맨더지코는 “지금 계신 분들만 살짝 봐라”라며 “원래 얼마 전까지 플러스 6~7억원이었다”라고 말했다. 커맨더지코의 주식 계좌에는 62억원이 넘는 돈이 입금돼 있었다. 커맨더지코가 가진 주식은 1.2% 하락해 6700만원의 손실이 난 상태였다.

커맨더지코는 ‘엑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커맨더지코는 방송에 출연한 게스트 BJ들이 실시간으로 받는 후원금을 공개하고 핀잔을 주는 방식으로 경쟁을 부추겨 더 많은 후원금을 받아내도록 유도한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BJ는 커맨더지코였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 에서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별풍선은 1개당 110원이다. BJ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받는다.

아프리카TV가 BJ들에게 공제하는 평균 수수료는 30%다. 다만 커맨더지코와 같은 인기 BJ들은 수수료 20% 혜택을 적용한다. 이를 근거로 추산한 커맨더지코의 연간 별풍선 수입은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TV가 BJ들에게 주는 분배금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분배금은 2018년 1531억원→2019년 1957억원→2020년 2515억원→2021년 3463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4761억원에 달했다. 전년(3881억원) 대비 22.7% 확대됐다.

분배금 대부분이 별풍선에서 나오는 수익이다. 시청자들이 별풍선을 결제해 선물하면 아프리카TV와 BJ가 3 대 7 안팎의 비율로 가져가는 구조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는 약 3만명이다. 월 이용자는 평균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기 BJ의 월 수입은 상상을 초월한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하이엘린은 1년 2개월에 걸쳐 한 팬으로부터 8억원어치의 별풍선을 받았다. BJ 핵찌도 한 시청자로부터 하루에 별풍선 120만개를 받아 1억32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BJ 서지수가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하면서 4시간 만에 300만원을 벌어들여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