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 미래, 대입개혁에 달려”…임태희 경기교육감, 사회적 논의 제안

박성훈 기자 2024. 7.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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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행 대입 제도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 주체는 물론, 정부·국회 등과 만나 개혁안을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임 교육감은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개혁에 달려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입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 아니라 대학, 정부, 국회와 민간 등 다양한 분야와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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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판에 올린 사진과 게시물.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수원=박성훈 기자

"이게 정상인가. 이렇게 안하고는 대학에 갈 수 없을까. 우리 교육현장에서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나. 선진국에서도 있는 일일까.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가 문제인가. 무엇을 고치면 달라질까.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저토록 간절한데 왜 안 고쳐질까.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개혁이 완성되면 달라질까. 경기도를 비롯해 각 시·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현장교육의 혁신이 이뤄지면 달라질까.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행 대입 제도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 주체는 물론, 정부·국회 등과 만나 개혁안을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 19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서 개막 당일 오전 6시부터 학부모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 하면 1대1 상담 신청이 순식간에 마감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같이 결심했다.

임 교육감은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한국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개혁에 달려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입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 아니라 대학, 정부, 국회와 민간 등 다양한 분야와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교육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과제이기에 소통하고 노력하겠다"며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우리 교육의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대학입시가 달라져야 한국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문제는 대입제도가 그 이전의 전 교육과정 특히 고등학교 교육에는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초·중 교육에 많은 변화와 노력이 있어 왔고 나름의 성과도 분명히 있지만, 고교단계에서는 대입을 위한 시험준비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어 그 이전단계까지의 교육적 성과와 가치가 사실상 흔들리고 무너지게 되는 것 같다"며 "결국은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여전한 것은 대입제도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임 교육감은 "대학평가에서 교양교육이 주요항목이 되고, 일단 대학입학을 하고 나서 전공을 정하도록 하는 제도까지 나온다. 고교 교육이 오로지 대학입시에만 편중돼 있는 문제를 인정하는 데서 나온 정책들로 보여진다"며 "대학선발제도만 교육본질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바뀌면 교육혁신이 빠르고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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