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 달에 닭 ‘2마리 이상’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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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일 년 동안 먹는 닭고기는 1인당 26마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닭고기는 치킨, 삼계탕, 닭볶음탕 등으로 많이 소비되며, 특히 닭가슴살 부위는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약 26마리로 추정된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정육(뼈를 제외한 고기) 기준 1년에 15.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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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닭고기 소비량 26마리
정육 기준 15.7㎏, 20년 만에 두 배
한국인이 일 년 동안 먹는 닭고기는 1인당 26마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닭고기는 치킨, 삼계탕, 닭볶음탕 등으로 많이 소비되며, 특히 닭가슴살 부위는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약 26마리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에서 도축한 닭고기와 수입 닭고기를 합친 양이다.
지난해 국내 닭 도축량은 10억1137만마리, 60만7000t이다. 이를 인구수(약 5000만명)로 나누면 1인당 약 20마리를 소비한 것이다. 여기에 닭고기 수입량 18만2000t까지 감안하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 총량은 약 26마리가 된다. 한국인 1명이 평균 한 달에 2마리가 조금 넘는 닭고기를 먹고 있는 셈이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정육(뼈를 제외한 고기) 기준 1년에 15.7㎏이다. 2003년 7.8㎏와 견줘 20년 만에 두 배가 늘어났다.
닭고기는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육류에 속한다.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치킨의 가격은 1마리당 18000~25000원 선이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치킨가게에서는 좀 더 저렴한 15000원 안팎의 가격에 치킨 1마리를 구매할 수 있다.
닭가슴살은 체중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재료다. 닭가슴살은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근육 손실을 막으면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닭가슴살 100g당 열량은 삶은 것 127㎉, 구운 것 165㎉다.
여름에는 닭고기 소비가 더 많아진다. 특히 초복과 중복 무렵에는 삼계탕용 닭고기 소비가 급증한다. 일반적으로 도축되는 닭 6마리 가운데 1마리는 크기가 작은 삼계탕용 닭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7월 도축된 닭 1억마리 가운데 약 3000만마리가 삼계였다.
다만 한국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서구권과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를 중심으로 한 가금류 1인당 소비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소비 추정량은 17.6㎏으로 세계 평균 14.6㎏보다 많았지만, 1위인 미국(49.3㎏)이나 유럽연합(EU)(23.1㎏)에는 한참 못 미쳤다. 반면 일본과 중국의 1인당 가금류 소비량 각각 13.4㎏과 14.1㎏으로 한국보다 적었다.
송우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인의 육류 소비는 늘고 있지만 서구권보다는 적다”면서 “닭고기를 포함한 육류 소비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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