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결혼 희망’ 여성은 셋 중 하나, 남성은 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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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거주 1인 가구 가운데 남성은 2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만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수원시정연구원이 공개한 '수원 거주 만 19살 이상 1인 가구 1075명 대상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40.8%는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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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거주 1인 가구 가운데 남성은 2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만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수원시정연구원이 공개한 ‘수원 거주 만 19살 이상 1인 가구 1075명 대상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40.8%는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은 49.7%, 여성은 30.3%가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다’는 응답은 남성 24.2%, 여성 39.9%였다. 남성·청년·미혼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결혼하겠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여성·연령이 높은 1인 가구, 별거·사별 경험이 있는 1인 가구는 ‘지금처럼 혼자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3월28일부터 4월24일까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경제·복지·주거·정책 수요 등 모두 9개 영역의 실태를 모바일과 대면 방식을 병행해 조사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 54.3%·여자 45.7%, 연령대는 20대 24.4%, 30대 23.1%, 40대 14.2%, 50대 13.4%, 60대 이상 24.9%였다.
1인 가구의 62.5%는 ‘자발적’, 36.3%는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발적 이유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때문에’가 34.9%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인 편의와 자유를 위해서’가 18.4%였다. 응답자의 92.3%는 ‘혼자 생활해서 좋은 점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유는 ‘자유로운 생활·의사 결정’이 73.3%에 달했다. ‘힘든 점이 있다’는 응답도 91.8%였으며,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 어려움’(44.8%), ‘경제적 어려움’(21%)을 그 이유로 꼽았다.
세대별 분석 결과 청년 1인 가구는 삶의 질과 근로역량은 높았지만 주거 안정성이 낮았고, 중장년 1인 가구는 세대 내 이질성이 높고 정신건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런 설문 결과를 토대로 1인 가구 정책 방향으로 △청년 주거 안전망 구축, 정서적 회복 지원 △중장년 경제적 지원, 돌봄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고립 방지, 건강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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