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이틀간 인천공항 항공기 52편 지연·6편 결항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들의 발권시스템 먹통으로 항공기 지연·결항이 속출했다. 다행히 이틀만에 복구가 완료돼 21일 현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일부 항공사의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이틀만인 20일 오후 11시쯤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 중 MS사 서비스 기반의 항공권 발권시스템을 사용하는 항공사는 국적사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3곳이다. 외항사는 델타항공, 세부퍼시픽, 필리핀에어아시아 등 12곳이다.
MS사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이들 항공사의 발권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체크인카운터의 탑승권 발권과 항공기 탑승수속이 지연됐다.
결국 항공사들은 탑승권을 수기로 발행했고, 이로 인해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카운터와 항공기 탑승구에는 승객들이 긴 대기줄을 서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들도 예정 시간보다 1~3시간 늦게 출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항공기 지연 운항 52편, 결항 6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 피해 없이 정상 운영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의 발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자 체크인카운터 대기열 관리 등 혼잡 완화에 나섰고, 항공편 지연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식음료매장을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장애가 발생한 발권시스템이 복구됐지만,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 등이 예상된다”며 “공항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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