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도 뉴욕서 은행찾아 삼만리...전산장애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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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 오늘도 창구 업무는 볼 수 없습니다. ATM을 이용하거나 월요일에 다시 오세요."
미국 최대은행인 체이스은행 뉴욕 맨해튼 9번가 839지점의 직원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손님들이 들어올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스미스 씨는 주변 체이스 지점들을 전전긍긍하다 결국 창구 영업 중인 도보 1시간(5km) 거리의 체이스 지점(파크가 230)에서 수표 발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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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까지 오작동...일부 지점은 정상
증시 정상운영...러셀지수 한 때 중단
뉴왁공항 등 일부복구...후유증 이어져
미국 최대은행인 체이스은행 뉴욕 맨해튼 9번가 839지점의 직원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손님들이 들어올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 전세계를 덮친 초유의 전산장애로 인해 지점 내 창구용 컴퓨터가 모두 이틀째 다운됐기 때문이다. 지점 내 ATM 3대 중 1대는 이른바 블루스크린 오류가 뜬채 작동하지 않았고 단 2대만 이용 가능했다.
신차 구매 때문에 체이스은행 명의의 수표 발행업무를 하러온 데이비드 스미스 씨는 “이날까지 결제를 하지않으면 계약금을 날릴 수 있다”며 은행 직원에게 호소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답만 들었다. 스미스 씨는 주변 체이스 지점들을 전전긍긍하다 결국 창구 영업 중인 도보 1시간(5km) 거리의 체이스 지점(파크가 230)에서 수표 발행을 할 수 있었다. 이 지점은 전날 창구 운영을 못했지만 이날 모두 전산 장애가 복구되어 가능했다. 8대의 ATM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
미국 내 은행 영업 장애는 체이스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뿐만 아니라 뱅크오브호프 등 중소지형은행에도 무차별적으로 나타나면서 고객들이 크게 불편을 겪었다. 영업 상황은 같은 은행 별로 다를뿐 아니라 같은 은행 내에서도 지점별·기계별 다 달랐다. 세계 금융 도시인 뉴욕뿐만 아니라 인근 뉴저지주 등 미국 전역이 마찬가지였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항공부문 역시 일부 복구에도 불구하고 불편이 이어졌다. 뉴저지주 뉴왁국제공항은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공항운영이 정상화되었다. 그러나 20일 새벽 1시 뉴왁발 인천행 에어 프리미아 항공기는 앞서 인천공항에서 전산장애로 출발이 2시간 40분 지연되면서 이날 약 3시간 늦은 새벽 4시에 가까워서야 이륙할 수 있었다.
다만 전산 장애가 불거진 첫날인 지난 19일 뉴욕증권거래소는 차질 없이 운영됐다. 그러나 런던의 FTSE를 기반으로 한 러셀2000지수는 오전 한 때 업데이트가 안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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