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떠들고 지X" 학생들에 욕한 교사…"허공에 말한 건데" 사과[영상]

학생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중학교 교사. /사진=사건반장 캡처

경북의 한 여자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음성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6일 경북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종례 시간에 있었던 일이 소개됐다.

공개된 음성을 들어보면 "미쳤어?" "왜 떠들고 지X이야 개XX들이" "종례하는데 XX들이 열 받게" "아 X같은 것들" 등의 욕설이 나온다.

피해 학생 학부모인 제보자 A씨는 "아이가 친구들과 복도에 남아 다른 학급의 종례가 끝나길 기다리다 종례를 진행하는 학급의 담임 교사에서 욕설을 들었다. 복도의 학생들이 '소란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사는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에게 '복도에서 떠든 아이들과 그 부모들 눈을 뽑아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이에게 이 소식을 듣고 아이 담임교사에게 중재를 부탁했다. 이에 다음날 문제 교사는 피해 학생들에게 "허공에 대고 소리 지른 것이지 누구를 지정하진 않았다. 그래도 충격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항의할 경우 '학부모 갑질'로 비칠까 두려워 직접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중학교 교사. /사진=사건반장 캡처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