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절반, 직전 거래보다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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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7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6월 거래 중 절반가량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 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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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는 9.3% 그쳐…서초구 28.2%로 최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7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6월 거래 중 절반가량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포·서초·강남구 차례로 상승 거래 비중이 높았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 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지난 1월 38.6%였던 상승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구별로 보면 마포구의 상승 거래 비중이 56.3%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56.2%)와 강남구(55.4%)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성동구(50.7%) 등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 비중은 10%를 밑도는 수준이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8.3%)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부동산 상승장이었던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고가 거래는 여전히 일부 지역 및 단지에 국한된 국지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2%에 달했고, 종로구가 26.5%로 뒤를 이었으며, 용산구(17.9%), 강남구(15.3%) 등도 신고가 거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이에 비해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2~3% 수준에 그쳤다.
한편,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천건을 넘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20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92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7천건 돌파가 유력하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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