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딸 신발잃었다고 54도 맨발로 걷게 한 엄마…경찰 출동하자 한 말은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7.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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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신발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폭염에 펄펄 끓는 아스팔트 도로 위를 맨발로 걷게 한 엄마가 공분을 샀다.

아동보호센터는 이 가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 신주현에서 A씨가 B양(6세)을 꾸짖으며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를 맨발로 20분 이상 걷게 해 아동학대 논란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아동보호기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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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CMP]
아이가 신발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폭염에 펄펄 끓는 아스팔트 도로 위를 맨발로 걷게 한 엄마가 공분을 샀다. 아동보호센터는 이 가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 신주현에서 A씨가 B양(6세)을 꾸짖으며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를 맨발로 20분 이상 걷게 해 아동학대 논란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지역 기온은 34도, 지면 온도는 그보다 더 높은 54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유튜브 華視新聞 CH52 갈무라]
B양은 “너무 뜨거워서 발이 아파요”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겅중겅중 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늘로 갈 수도 없었다.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B양에게 계속 걸으라고 재촉했다.

지나가던 행인이 보다 못해 이유를 물어봤다. A씨는 “아이가 신발을 잃어버렸고 신발을 사 줄 돈이 없다”고 답변했다. 행인들이 신발을 구매해 주겠다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A씨는 “범죄로 보인다면 경찰에 신고해라”라고 소리칠 뿐이었다.

이에 행인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모녀의 집으로 출동했지만 A씨는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경찰은 아동보호기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아동보호기관은 모녀의 가정으로 사회복지사를 보내 조사를 진행했다. 사회복지사는 B양의 발에 생긴 화상과 물집을 발견하고 병원에 데리고 갔다.

A씨는 싱글맘으로 별다른 직업 없이 임대아파트에서 B양을 혼자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모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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