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냉방비' 5만원씩 지급…총 193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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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철 비용 걱정으로 에어컨 등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총 193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32만 가구와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5만 가구 등 약 37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을 특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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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7만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별도의 신청 없이 지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여름철 비용 걱정으로 에어컨 등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총 193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여름철 취약계층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32만 가구와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5만 가구 등 약 37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을 특별 지원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이달 중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하고 냉방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고령자·장애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등 관내 586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도 7~8월까지 2개월분의 냉방비를 지급한다. 시설 면적과 이용 규모에 따라 최소 10만원~400만원까지 총 8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쪽방촌 공용공간에 설치된 에어컨 전기료도 6월~9월 석달간 월 10만원씩 지원한다. 앞서 시는 올해 창신동·영등포 쪽방촌에 에어컨 8대씩 총 16대를 신규 설치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7~8월 보건복지부 소관 국비지원 시설에도 국비와 별개로 운영비 예산을 편성해 냉방비를 지원한다. 경로당은 당초 예산보다 1만원 인상한 월 17만5000원,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그밖의 시설에는 유형별로 월 10~50만원까지 냉방비를 지급한다.
시는 관공서, 복지관, 경로당 등 고령자가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어르신 무더위쉼터' 218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냉방기가 가동되는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샤워 서비스·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노숙인 무더위 쉼터 11개소도 운영 중이다. 쪽방 주민을 위해 무더위 쉼터 7곳과 목욕·수면이 가능한 밤더위대피소 6곳도 운영하고 있다.
재가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복지관 51개소와 장애인쉼터 42개소 등을 폭염대피소로 운영 중이다. 대상별 무더위쉼터 위치, 개방 시간 등 정보는 120다산콜센터(02-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전화와 방문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 3만7444명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를 투입해 실외에서 활동하는 폐지수집 고령자 2040명)의 건강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최근 폭염은 단순히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극복하기 어려운 양상을 띠고 있다"며 "취약계층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 대상별로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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