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을 가공품으로' 경북도, 울릉브루어리 등과 기술 이전 협약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울릉 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특산물 가공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기원은 지난 19일 울릉군 내 업체들과 특산물 가공품 개발을 위한 가공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물엉겅퀴를 포함한 해장국 건조 블록제조 방법'은 울릉도의 특산 음식인 물엉겅퀴 해장국을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농업회사법인 '명품 울릉(주)'(대표 최보근)에 이전하며 울릉도의 다채로운 산채에 적용돼 간편식 가공품의 형태로 부가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가목 와인 제조 방법' 특허 기술은 기존의 마가목 침출주의 제조 방법을 개선해 발효 시간을 단축하고, 마가목 열매의 골질환 개선 성분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농기원은 이를 농업회사법인 '울릉브루어리(주)'(대표 정성훈)’에 이전한다.

'발효 칼슘을 이용한 섬쑥부쟁이 가공 방법' 특허는 산채 데침 때 발효 칼슘 혼합물을 첨가해 잎 손상과 색 변화를 방지하고, 유용성분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유출을 막는 기술로 농업회사법인 '명품울릉(주)'와 '울릉도 며느리'(대표 이영희)’에 이전한다.

농기원은 이 기술이 산채나물의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떡, 제과제빵, 라떼 음료 등 관광상품의 소재로도 활용돼 울릉도 특산물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울릉공항에 대비해 2021년부터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산업체, 대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가공품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개발된 기술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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