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여름도 계속 좋다”…PSI 7월 113, 8월 110 기록

김경학 기자 2024. 7. 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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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조사
반도체 제조 시설. 삼성전자 제공

국내 제조업 업황의 상승세가 8월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8~12일 제조업 업종별 전문가 137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제조업 업황 PSI는 113으로 전월(110)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PSI 기준치 100은 전월과 같을 것이라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좋다는 의견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 전월보다 안 좋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산업연구원 제공

수출(120)도 생산(119)이 기준치(100)를 상당 폭 웃돌았다. 재고(107)는 전월과 달리 소폭 하락했고, 투자(106)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조선, 화학, 바이오·헬스 등 업종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업종들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 철강,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조선과 기계 등 업종에서는 전월 수준의 보합에 그쳤고, 자동차와 화학 등 업종에서는 두 자릿수 하락했다.

국내 제조업의 8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과 같은 110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내수(107)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출(119) 역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110)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 제공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조선, 화학,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기준치를 웃돌았다. 철강 업종만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휴대전화, 바이오·헬스, 조선, 기계 등 업종에서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동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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