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난 '해야 할 일'하는 사람…한동훈, 동지를 범법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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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ARS(자동응답방식) 투표가 시작된 21일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을 폭로한 것을 두고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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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ARS(자동응답방식) 투표가 시작된 21일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을 폭로한 것을 두고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누군가 공소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법무부 장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해야 했을 일"이라며 "한 후보는 장관 당시 인혁당 사건 피해자 과다 배상금 반납 지연이자 면제, 제주 4·3사건 직권 재심 청구 확대와 같은 일은 주도적으로 챙겨서 했다. 그런 의지와 추진력으로,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고 당을 외면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며 "그리고 본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2019년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저는 주저하지 않았다. 기소와 재판쯤은 두렵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권의 하명을 받아 보복 수사를 자행하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절대 보수우파는 다수당이 될 수 없도록 설계된 연동형 비례제와 검찰을 무력화하고 장악하기 위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법이 훨씬 무섭고 두려워 막아야만 했다"고 했다.
나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는 무겁고 힘든 자리다. 몹시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을 해야 할 때도 많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지금 위기의 보수, 혼란의 국민의힘을 이끌어 갈 적임자냐"며 "해야 할 일을 해서 지금까지 고초를 겪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 나경원이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불공정으로 만드는 한동훈이냐"고 물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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