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눈독' 김하성, 빠른 공 공략 통했다→후반기 첫 안타-2득점 완성... 팀은 2연패 탈출 [SD 리뷰]

안호근 기자 2024. 7.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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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반기 첫 안타를 쳤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고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를 유지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은 0.327, 0.372에서 0.326, 0.370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97.

후반기 첫 경기였던 20일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2회초 1사 1,3루에 첫 타석에 나섰다. 투수 땅볼을 날렸고 3루 주자 보가츠가 홈에서 아웃을 당했다. 데이비드 페랄타는 2루에, 김하성은 1루로 향했다.

4회초 잭슨 메릴의 2루타와 페랄타의 볼넷에 이어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3-1로 유리한 상황에서 시속 95.8마일(154.2㎞)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주자 만루가 됐고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전 안타 때 메릴이 홈을 밟았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몸에 맞는 공 때 김하성까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5회초 2사 1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선두 타자 페랄타의 솔로 홈런(2호) 이후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평범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다니엘 슈니맨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김하성(왼쪽)이 홈런을 친 페랄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이후엔 주자로서 추가 득점에 힘을 보탰다. 폭투로 인해 2루를 밟은 김하성은 캄푸사노의 중전 안타 때 홈을 파고 들었다.

9회초에도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구단과 1년 옵션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발 빠르고 선구안이 뛰어난 골드글러브 출신 내야수로 커다란 기회를 잡았지만 올 시즌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며 대박이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김하성을 향한 수요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의 다음 시즌을 예상하며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에서 김하성을 완전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격수가 약점으로 김하성으로 이를 메울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 경우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다시 한 번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 7월말까지 트레이드가 가능한데 샌디에이고가 내년 김하성을 붙잡는 게 어렵다고 판단하는 동시에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디애슬레틱은 "만약 파드리스가 앞으로 10일 안에 경쟁에서 벗어나면 구단주가 프렐러에게 김하성과 아라에즈 같은 선수들을 포함한 매각을 모색하도록 유도할 것인가"라며 "그런 시나리오는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어떤 시나리오든 지금의 성적으로는 김하성으로서도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쉽지 않다.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역투하고 있는 딜런 시즈.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는 공세를 이어갔다. 크로넨워스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 홈런(14호)을 작렬했다. 7-0.

마운드에선 딜런 시즈의 압도적인 투구가 빛났다. 시즈는 7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이 화끈한 지원과 함께 시즌 9승(8패) 째를 챙긴 시즈는 평균자책점(ERA)을 3.99에서 3.76으로 낮췄다.

최고 시속 99.7마일(160.5㎞)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위주이 피칭을 펼치면서도 압도적인 내용을 만들어냈다.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삼진 10개 중 8개를 슬라이더로 잡아냈다. 포심으로는 2개의 삼진을 이끌어냈다.

팀은 2연패에서 벗어나 51승 50패를 기록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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