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엇박자’ 논란… 김병환 후보자 “업무 조율하겠다”

김태호 기자 2024. 7. 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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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엇박자' 논란에 대해 향후 소관 업무를 구분할 것을 예고했다.

21일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금융위와 금감원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제도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며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양 기관 간 업무를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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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의 ‘엇박자’ 논란에 대해 향후 소관 업무를 구분할 것을 예고했다.

21일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금융위와 금감원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제도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며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양 기관 간 업무를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협업 계획에 대해선 “현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최근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대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며 엇박자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 시점을 7월에서 9월로 미루면서 대출 수요 조이기를 두 달 미뤘다.

반면 6월 한 달 동안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가량 증가하자 금감원은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을 들여다보겠다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융위는 규제 완화 메시지를 내놓았는데 정작 금감원은 검사에 돌입하자 은행권에선 금융 당국의 메시지가 통일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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