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내년이면 불혹인데…후반기 5할 폭발&리그 1위→15년 연속 10홈런 대기록 작성, 이래서 ‘강민호 강민호’ 하나 봅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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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강민호 강민호 하나보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9)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반기 82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70 58안타 5홈런 32타점 23득점이라는 어쩌면 평범한 기록을 쓴 강민호지만 후반기는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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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강민호 강민호 하나보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9)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강민호는 3-3으로 맞선 3회말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홈런.

강민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홈런을 완성했다.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KBO 역대 5번째다. 2010년부터 15년. 이에 앞서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최정(SSG 랜더스), 17시즌 연속 최형우(KIA 타이거즈), 은퇴한 장종훈과 양준혁이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
이 홈런이 전부가 아니었다. 5회에는 2루타, 6회에는 중전안타를 기록한 강민호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21-4 대승에 기여했다. 3연패로 다소 주춤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민호는 말이 필요 없는 KBO리그 리빙 레전드 중 한 명. 올 시즌 초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뛰어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출전 1위 기록을 세운 강민호는 지금까지 KBO리그에서만 2324경기를 뛰었다.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에서 쓴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전반기 82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70 58안타 5홈런 32타점 23득점이라는 어쩌면 평범한 기록을 쓴 강민호지만 후반기는 완전히 다르다. 7월 9일부터 진행된 후반기에서 9경기에 나와 타율 0.515 17안타 5홈런 14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전반기에 친 5홈런을 후반기에 똑같이 쳤다. 후반기 타율 5할이 넘는 선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약간 범위를 7월로 넓히면 7월 타율도 0.477(44타수 21안타)로 뜨겁다. 7월 타율도 리그 1위다. 시즌 타율 3할 회복에도 성공했다. 전반기를 0.270으로 마쳤지만 현재 시즌 타율은 0.302다. 91경기 75안타 10홈런 46타점 3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43.

삼성 강민호. 사진=김영구 기자
1985년생으로 내년이면 불혹이다. 그러나 불혹이 다가오는 선수가 아닌 것 같다. 강도 높은 훈련과 타고난 자기관리로 2004년 데뷔 후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6월 박석민 은퇴식 현장에서 만났던 강민호는 “은퇴 고민을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고민은 하고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내년까지인 계약 기간도 남아 있지만, 내년 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유니폼을 벗을 생각도 있다. 그러나 경쟁력이 있다면 주위에서 은퇴를 하라고 해도 선수를 더하고 싶은 생각도 들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타고난 건강으로 경기를 많이 뛴 것도 있고, 무엇보다 큰 부상이 없었다. 항상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금의 활약이라면 내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강민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삼성 강민호. 사진=천정환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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