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사 "SK이노·E&S 합병, 재무안정에 긍정적"

이다솜 기자 2024. 7. 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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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은 에너지 부문 내 사업기반 다각화를 통한 사업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합병 이후 강화된 현금 창출력은 SK온의 차입부담과 영업실적 부진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에도 긍정적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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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 CI. (사진=SK이노베이션) 2024.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결정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은 에너지 부문 내 사업기반 다각화를 통한 사업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합병 이후 강화된 현금 창출력은 SK온의 차입부담과 영업실적 부진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에도 긍정적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배터리 부문의 가시적인 영업성과와 기업공개(IPO) 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중대한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력이었던 정유, 화학, 이차전지에 발전 등이 더해지면서 연결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 현금 창출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합병 이후 영업현금창출 확대, 대규모 자본조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제어 여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E&S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대해서는 "RCPS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더라도, 합병법인의 자본 규모가 4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에 재해서는 "합병으로 인한 차입부담 완화와 영업실적 하방지지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해,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는 합병이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합병에 따른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크지 않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IPO시점이 앞당겨지면 자본확충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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