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또 날려…軍 확성기방송에 대응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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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오물풍선에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한 가운데 북한은 21일 사흘 만에 또 다시 오물풍선을 날렸다.
북한이 3일 만에 다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데는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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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오물풍선에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한 가운데 북한은 21일 사흘 만에 또 다시 오물풍선을 날렸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북한이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 밤부터 그 다음 날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날린 데 이어 이날 오전 다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것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대북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바 있다.
군은 지난 달 9일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해 6년 만에 처음으로 대북확성기를 가동할 때는 2시간 동안 짧게 방송을 했으나 18일부터 실시된 방송에서는 서부·중부·동부전선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시간 대를 나눠 하루 10시간 가량 방송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최근 북한 외교관의 탈북소식을 전했고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지뢰매설 작업을 했던 북한군을 향해 "지옥과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3일 만에 다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데는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계속 북한의 오물풍선에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리고 이에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하는 양상이 반복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자칫 우발 충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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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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