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포토라인’ 안 선다…檢, ‘13시간 비공개 조사’ 내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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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20일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해 전날 김 여사를 대면조사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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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호와 안전상 이유…정부 보안청사에서 대면조사 실시”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20일 조사했다. 검찰이 김 여사를 직접 만나 조사한 건 처음이다. 다만 영부인의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야권 일각에서 요구해온 '공개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해 전날 김 여사를 대면조사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며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 이유로 7월20일 당청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한 김 여사는 검찰에 최재영 목사와 만난 경위를 비롯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의 혐의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13시간 가까이 이뤄졌다.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앞서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은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직원에게 반환을 지시했으나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해왔을 뿐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하였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간 야권은 김 여사의 공개 소환 조사를 요구해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김건희 여사를 이재명 전 대표, 박정훈 단장에게 했던 것처럼 포토라인에 세우고 엄중하게 수사하라"며 "검찰의 김 여사 조사는 검찰이 만인 앞에 공정한지 입증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비공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검찰이 김 여사를 추가 소환 조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건 관계인 등에 대한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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