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야드’ 김시우, 디오픈 최장거리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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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역사상 최장거리 홀인원 기록을 새로 썼다.
김시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우스 에어셔주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6개를 묶어 이븐파 71타해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은 물론, 상위권과도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 김시우지만 디오픈 역사에 길이 남을 17번 홀(파3) 홀인원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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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역사상 최장거리 홀인원 기록을 새로 썼다.
김시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우스 에어셔주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6개를 묶어 이븐파 71타해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선두 빌리 호셜(미국·4언더파 209타)과는 9타 차다.
우승 경쟁은 물론, 상위권과도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 김시우지만 디오픈 역사에 길이 남을 17번 홀(파3) 홀인원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김시우는 238야드로 설정된 17번 홀에서 3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그대로 홀에 공을 넣었다. 그린에 다소 미치지 못했던 공은 홀을 향해 굴렀고 멈춤 없이 홀까지 향했다.
김시우는 큰 세리머니로 자신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은 물론, 디오픈 출전 사상 첫 번째 홀인원을 기념했다. 이번 홀인원은 김시우가 PGA투어에서 맛본 5번째 기록이다. 김시우는 PGA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홀인원을 경험했다. 이번 홀인원은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2001년 대회에서 프랭크 리클리터(미국)가 작성한 212야드짜리 홀인원을 뛰어 넘는 디오픈 최장거리 홀인원 신기록이다.
3라운드를 마친 뒤 김시우는 "캐디가 3번 아이언으로 강하게 치는 것을 추천해 그렇게 했다"면서 "내 인생에서 홀인원을 정말 많이 했지만 디오픈에서 기록한 이번 홀인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인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디오픈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 안병훈의 성적이 가장 좋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 공동 13위가 되며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안병훈도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강한 비바람이 계속된 3라운드지만 임성재는 18번 홀(파4)에서 12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안병훈은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상위권 진입을 위한 충분한 기량을 펼쳤다.
3라운드에 2타를 줄인 호셜이 선두를 꿰찬 가운데 잰더 쇼플리, 샘 번스(이상 미국·3언더파 201) 등 6명이 공동 2위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PGA투어에서만 6승을 기록 중인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2언더파 202타)도 8위로 추격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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