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銀 가계대출 이달 3.6조 원↑···금융당국, "4.7% 이내로 관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에만 3조 6000억 원 넘게 불어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8일 기준 712조 1841억 원으로 6월 말(708조 5723억 원)보다 3조 6118억 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 3415억 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 2000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이달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 2단계 '막차 수요'도
금감원, "가계대출 증가세 4.7% 이내로"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에만 3조 6000억 원 넘게 불어났다.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시중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오는 9월로 돌연 연기하면서 막차 수요까지 몰린 탓이다. 이달 금융당국이 은행권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가계대출 관리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8일 기준 712조 1841억 원으로 6월 말(708조 5723억 원)보다 3조 6118억 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 3415억 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 2000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이달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552조 1526억 원에서 이달 18일 555조 9517억 원으로 3조 7991억 원이나 불었다.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한도가 축소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수연 KB국민은행 WM고객분석부 수석전문위원은 "연내 시중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예금이자 하락과 예고된 주담대 규제 강화는 최근 주택거래량 증가와 함께 맞물려 수도권 주택가격 추세 반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지난 15일부터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당국이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갑작스럽게 연기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채질해놓고 뒤늦게 점검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당국이 연기 발표를 했던 6월 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연간 가계대출 경영 목표치를 넘어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5대 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경영목표(연간 증가액) 총합은 12조 5000억 원이다.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6월 말 기준 16조 1629억 원을 기록했는데 반년 만에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 수준을 초과한 셈이다.
다만 당국은 은행권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설정한 가계대출 경영목표는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은 제외하고 은행 자체 상품 기준으로 설정·관리 중이다”며 “한국은행의 명목GDP 성장률 추산치인 4.7% 이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격 내릴테니 놀러오라”는 제주도…바가지에 뿔난 관광객 달래기 나섰지만 과연?
- '한국인 손님은 안 받아요'…식당 문 앞에 대놓고 '거절 공지'한 日 식당 [지금 일본에선]
- '몸매 20대' 60대 英 여성, 젊음 유지 비결로 꼽은 '이것'은
- 조국, 찬성률 99.9%로 대표 연임…최고위원 김선민·황명필
- '유럽 출장' 홍명보, 런던서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
- 경찰, '전공의 집단행동 종용 혐의' 전 의협 비대위원장 소환
- '호주 출신 최초' MLB 1순위 바자나, 클리블랜드와 125억원에 계약
- 죽기 전에 꼭 여행가려했는데…6분에 1번꼴 강간 발생 '이 나라'
- 홍콩 매체, 韓·몽골 등 파리 올림픽 스타일 멋있는 10개국 선정 [올림픽]
- 트럼프 피격 6일 만에…협박글 올린 남성 미국서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