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정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해…100일 너무 길었다"

윤선영 2024. 7.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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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1일 "한동훈 후보는 '우리'가 되고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후보를 향해 야당은 '당당하니 본인의 특검도 받을 것'이라며 조롱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의 발언은 한 후보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3차 추천안을 제안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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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받고 '한동훈 특검' 안 받을 방법 없어"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1일 "한동훈 후보는 '우리'가 되고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후보를 향해 야당은 '당당하니 본인의 특검도 받을 것'이라며 조롱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의 발언은 한 후보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3차 추천안을 제안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후보는 당권에 도전하며 범야권 단독으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 대신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한 새로운 특검법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원 후보를 비롯한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반대의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당시 원 후보는 "야당이 작동시켜 놓은 대통령 탄핵 초시계에 말려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었던 기간인 100여일도 긴 시간이었다고 일갈했다. 원 후보는 "100일만 쓰고 버리기에 아까운 것이 아니라 100일은 너무 길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현장에서 제게 기대하는 국민들로부터 '너를 이렇게 쓰고 버리기에는 100일은 너무 짧았다', '너라면 폭주하는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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