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보다 더 힘들어요"..중소기업 파산 신청 1천 건 육박

[전주MBC 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1천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영세기업의 줄파산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21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법인파산 접수 건수는 98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6.3%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상반기인 485건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50조 원 넘게 늘어난 1천28조 2천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6월 말과 비교하면 331조 8천억 원 늘어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