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고준희, 한강 편의점 알바 변신…한강라면 면치기도
배우 고준희가 웹예능 ‘워크맨’에 일일 일꾼으로 등장해 맹활약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스튜디오 룰루랄라 채널의 예능 ‘워크맨 2’에서는 고준희가 MC 장성규와 함께 서울 잠원 한강공원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일일 알바 체험을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체험에 앞서 고준희는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다운 선글라스와 화려한 디자인의 구두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난달 공개됐던 ‘아침먹고 가’ 이후 재회한 장성규가 “나보다 데뷔 연도도 빠른데 자꾸 선배라고 부른다”고 한 장난에 고준희는 “인생의 선배니까 선배죠”하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일과에 도전한 고준희는 트럭 안에 놓인 제품이 가득 들어찬 박스들을 망설임 없이 옮기고 곧바로 물품 창고까지 직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과 놀라움을 불렀다.
그뿐 아니라 물건 검수를 하던 중 제품명에 들어간 ‘클럽’을 보고 “클럽 좋아하냐?”는 장성규의 물음에 고준희는 “게이 클럽은 좋아한다”는 말로 주의를 끈 후 동성애가 주요 소재로 쓰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대한 틈새 홍보에 돌입해 웃음을 줬다.
그는 물건 정리를 하다가도 편의점에 놓인 물건들에 눈을 떼지 못한 채 천진난만하게 둘러보기도 하고 원하는 제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해본 적 있는지?”라는 장성규의 질문에는 “저 고준희예요”라는 생각지 못한 재치 있는 대답으로 유쾌함을 만들었다.
고준희는 오후에는 한강라면을 면치기하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고, 편의점을 방문하는 남녀노소 고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평소 즐겨보던 ‘워크맨’에 출연하게 돼 너무 보람차고 값진 시간이었다. 또 지난번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눴던 MC 장성규님과 다시 함께해 반가웠다”며 “평소 자주 들르는 편의점이지만 이렇게 여러 단계와 일들을 신경 써야 한다는 걸 알게 됐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수고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준희는 다음 달 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상연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하퍼 피트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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