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대구시는 뭐 하고 있는지" 1985년 대구 동성로의 뒤엉킨 전선

윤영균 2024. 7. 21.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의 최대 번화가였던 동성로 일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전선이 뒤섞인 채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전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던 1985년 대구 동성로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의 최대 번화가였던 동성로 일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종 전선이 뒤섞인 채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보기에 좋지 않을뿐더러 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대구 시내에서 가장 번화가인 동성로 일대입니다. 화려한 진열장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만, 하늘에는 각종 전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한국전력이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일로 일대의 전선을 지하로 모두 매설한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이곳 전신주에는 수십 가닥의 전선이 어지럽도록 뒤엉켜 있고 여기에다가 전화선이나 유선 방송의 케이블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온갖 선들이 엉망으로 뒤섞인 채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는가 하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어지럽게 걸려 있습니다.

시민
"전선, 지금 현재 굉장히 밀집되어 있어 대구 시내 미관도 많이 해칠뿐더러 화재 위험도 굉장히 큽니다. 제발 빨리 좀 어떻게 조치를 해 줬으면 참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게마다, 사무실마다, 그리고 간판에까지 굵고 가는 전선이 갖은 형태로 이어져 있고 빌딩의 벽이나 창문 틈으로도 아무렇게나 드리워져 있습니다.

너저분하게 뒤엉킨 전선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마저 안고 있습니다.

도시 환경 정비를 위해 붙인 간판을 떼 내고 보도블록을 파헤치는가 하면 중심가에 있는 잡상인들까지 쫓아내는 등 부산을 떠는 대구시 당국이 하루에도 수십만이 몰리는 중심가 일대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전선만은 알고도 그대로 버려두는 건지, 아니면 관심이 없어 모르고 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Copyright © 대구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