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車 기름 조금씩 여러 번 넣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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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가용 운전자들이 연초와 비교해 기름을 소액으로 여러 번 나눠 주유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BC카드는 'ABC(Analysis by BCiF ) 리포트' 18호에서 지난달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을 분석했다.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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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달 자가용 운전자들이 연초와 비교해 기름을 소액으로 여러 번 나눠 주유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BC카드는 'ABC(Analysis by BCiF ) 리포트' 18호에서 지난달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업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주유(+0.8%)와 온라인(+2.4%) 업종은 매출이 상승했다.
올해 고유가가 지속돼 최대 151원까지 올랐고, 지속된 고물가로 최저가 물건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주유 업종 매출액은 연초 대비 3%가량 증가했지만 매출건수는 10% 이상 증가하는 등 '소액다건' 결제 패턴이 많아졌다. 그 결과 기간 내 건당 평균 결제액이 반년 새 7%(3454원)가량 줄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연장됐지만, 인하율이 변경 됨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제 주유 금액은 리터당 최대 41원(보통 휘발유 기준)까지 증가했다"며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주유하기 위해 방문 시 최소 금액만 결제하고 있는 현상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주유 업종 내 고령층 고객의 소비 패턴도 변화가 감지됐다.
전체 연령대의 매출액은 연초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80대 이상 고객의 매출액은 30% 이상 감소했다. 또 전체 연령대의 건당 평균 결제액은 연초 대비 7%가량 감소했지만, 80대 이상 고객군은 41%가량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에 게재된다.
BC카드 관계자는 "80대 이상 고객군에서 매출 하락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가득 주유'를 선호했지만 급등한 유가로 인해 최소한으로 결제했거나,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겨울철 난방비와 관련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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