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종차별' 아픔 딛고 일어났다!...프리시즌 득점포 가동+울버햄튼 주장 완장까지!

김아인 기자 2024. 7. 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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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음에도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KFA는 18일 공식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7월 18일 FIFA에 보낸 공식 레터를 통해, 황희찬(울버햄튼)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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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음에도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울버햄프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컴튼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연습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포포투=김아인]


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음에도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울버햄프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컴튼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연습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브리스톨과의 경기는 연습경기 형식으로 30분씩 4쿼터로 구성된 120분 경기를 치러졌다. 울버햄튼은 공식 채널을 통해 마테우스 쿠냐, 황희찬, 그리고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득점이 나왔다고 전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쿠냐는 박스 바깥쪽에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울버햄튼이 한 점 앞선 상황에서 7분 만에 황희찬의 골이 터졌다. 파블로 사라비아가 올린 크로스를 황희찬이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10분 만에 쐐기를 박았다. 토미 도일의 크로스를 크레이그 도슨이 헤딩으로 돌려놨고, 상대 수비 맞고 공이 굴절되면서 골망으로 들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음에도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울버햄프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컴튼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연습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 주장이었던 막시밀리언 킬먼이 팀을 떠난 뒤, 울버햄튼은 2번의 연습경기에서 전반전에 마리오 르미나, 후반전에 황희찬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고 있다.


이전의 인종차별 사건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앞서 황희찬은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 1907과 연습경기를 치르던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후반전에 투입된 황희찬이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고, 그는 즉각 심판에게 코모 선수로부터 이 사실을 알렸다.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선수들끼리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울버햄튼 동료 다니엘 포덴세는 해당 선수에게 주먹을 날렸고,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울버햄튼은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울버햄튼은 공식 채널을 통해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 일을 결코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정식으로 항의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UEFA는 UEFA 주관 하에 열린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다는 뜻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음에도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울버햄프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컴튼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연습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상대 구단 코모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드러냈다. 코모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는데,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문제를 일으킨 수비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선수들이 '차니'라고 언급하기에 동료 한 명에게 '저 사람(황희찬)을 무시해, 그는 자기가 재키 찬인줄 알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선수가 의도를 가지고 비하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의 반응으로 이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 같아 유감이다”고 황당한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도 나섰다.KFA는 18일 공식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7월 18일 FIFA에 보낸 공식 레터를 통해, 황희찬(울버햄튼) 선수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희찬이 최근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음에도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울버햄프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컴튼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연습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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