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마가' 상속자 쐐기 박은 밴스…"차기 지도자 예약"
[앵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한때 도널드 트럼프의 격렬한 반대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를 넘어 차세대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 J.D. 밴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17일)> "저는 겸손하게 이 자리에 서서 미국 부통령으로 지명해주신 것을 공식적으로 수락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때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라고 부르며 자신을 '네버 트럼프 가이'로 규정했던 밴스는 8년이 지나 트럼프의 후계자로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내내 밴스 의원은 트럼프주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우선주의와 신 고립주의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J.D. 밴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17일)> "우리는 동맹국들이 세계 평화 수호의 부담을 분담하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저버리는 국가가 무임승차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온 날보다 더 오랫동안 워싱턴의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미국을 가난하게 만들었다고 저격했습니다.
쇠락한 공업지대의 가난한 백인 노동자 계층 출신인 그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바이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 J.D. 밴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현지시간 17일)>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조 바이든이라는 직업 정치인이 중국에 달콤한 무역협정으로 미국의 좋은 중산층 제조업 일자리를 파괴했습니다. 3학년 땐 그 조 바이든이 재앙적인 이라크 침공을 지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밴스 의원을 '트럼프의 새로운 도제'로 표현하며 단순한 러닝메이트가 아니라 후계자이자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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