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더 힘들다' 중소기업 파산건수 1천건 육박‥대출잔액은 사상 최대

박소희 so2@mbc.co.kr 2024. 7. 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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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1천 건에 육박하며 코로나19 이전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법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987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3%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상반기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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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1천 건에 육박하며 코로나19 이전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법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987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3% 늘었습니다.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입니다.

법인 파산건수는 지난 2022년 상반기 452건에서 하반기 55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작년 상반기 724건으로 급증하더니 작년 하반기 933건으로 900건을 넘었고 올해 상반기 1천 건에 근접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상반기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경제위기가 닥친 데다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의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6월 말 현재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50조 원 넘게 늘어난 1천28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6월 말과 비교하면 331조 8천억 원 늘었습니다.

여기에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021년만 해도 3%대였으나 2022년 10월 5% 선을 돌파했고 올해 1월까지 16개월 연속 5%대를 보이다가 2월 이후 소폭 내렸지만, 아직 높은 편인 것도 중소기업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업성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은 재무 개선과 사업 재생을 위한 신속하고 유연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19327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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