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신평사들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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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다각화된 사업기반으로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일단 '합격점'을 줬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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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안정성 제어여력 개선 전망
일각선 "IPO 빨라져야 자본확충"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과 관련해 다각화된 사업기반으로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일단 '합격점'을 줬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신용도 변화는 없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합병 이후 강화된 현금 창출력은 SK온의 차입부담과 실적 부진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배터리 부문의 가시적인 영업성과와 기업공개(IPO) 등에 기반한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적인 신용도에 중대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SK이노베이션의 주력이었던 정유, 화학, 이차전지에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영업현금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봤다. 합병 이후 영업현금창출 확대, 대규모 자본조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제어 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SK E&S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더라도 합병법인의 자본 규모가 4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RCPS가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의 합병으로 인한 차입부담 완화와 영업실적 하방지지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해 SK온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신용도 방어를 위해서는 자체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자구책 시행으로 추가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며 "합병에 따른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크지 않지만 기업가치 제고로 IPO 시점이 앞당겨지면 자본확충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합병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요구를 청취해 2030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0조원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며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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