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민주당 같아" "더 얘기 않겠다" 신경전 속 모바일투표 마감
[앵커]
여당을 이끌 새 대표를 뽑기 위한 모바일 당원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앞선 전대보다 7%p나 낮아진 투표율에 당내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는데, '공소 취소 부탁'을 둘러싼 후보 간 신경전은 연일 계속됐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전 마지막 주말,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수도권을, 원희룡·한동훈 후보는 영남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당원들에게 당 운영 비전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마지막 TV 토론에서 고성까지 오간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공방을 두고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인식이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판박이라고 날을 세웠고, 원 후보는 '비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공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후보가)용기있는 발언을 하지 못하고, 다른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 후보가)자기 혼자 빠져나가려는 비열한 모습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말 통탄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확전'을 자제하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은 끝났고요, 그 얘기에 대해선 더이상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우리는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고, 제가 앞장서서 모두와 함께 가고 손을 잡겠다…."
금, 토 이틀간 이뤄진 모바일 당원 투표는 투표율 40.47%로 마감했습니다.
앞선 전대보다 7%p 낮아진 투표율에, '진흙탕 전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도 넘은 비방, 설전, 지지자들 간 육박전… 뜻하지 않은 불미스러운 여러 논란들이 있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고요."
국민의힘은 일요일과 월요일 ARS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20% 비율을 반영해 화요일 새 대표를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상훈·최문섭·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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