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경선 시작…제주·인천서 이재명 압승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앞서 지역별 경선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인 어제(20일)는 제주와 인천에서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예측됐던 대로, 두 지역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앞서갔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주에서부터 시작된 지역 경선.
이재명 후보는 민생과 정권 교체를 외치며 "한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저에게 한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시면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끄는 더 준비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이에 맞서는 김두관 후보, 이재명 후보를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도 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제왕적 총재 1인 정당,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안은 실종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김 후보가 도전하는 모습인데, 제주와 인천, 두 지역에서 경선이 진행된 현재까지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누적 90.7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김두관 후보의 두 지역 누적 득표율은 7.96%, 김지수 후보는 1.29%에 그쳤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이 굳건한 만큼, 최고위원 후보들은 저마다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대표는 기호 3번 이재명. 최고위원은 기호 3번 정봉주. 유세 끝났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 대표 번호가 몇 번입니까? 3번. 김병주는요? 1번. 3과 1을 합하면 3·1절. 3·1운동 정신으로 정권 찾아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8명의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현재로선 정봉주 후보가 21.98%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김병주 후보가 15.57%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어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후보 순으로 득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와 인천에서 시작된 지역 경선은 이후 강원과 대구 등을 거쳐 오는 8월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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