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전현무 “펑크 안 내려다 스튜디오에서 잔 적도”

하경헌 기자 2024. 7. 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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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1일 방송 주요장면. 사진 KBS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출연한 방송인 전현무가 아나운서 시절 일으켰던 역대급 방송사고의 전모를 공개한다.

오늘(21일) 방송되는 ‘사당귀’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VCR을 보다가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전현무는 “방송 펑크를 안 내려고 스튜디오에 일찍 왔다가 잠이 들어 또 방송 펑크를 낸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숙직자인 김진웅 아나운서가 7시 라디오 뉴스 대타로 나서는 화면을 보다가 “숙직실에서 꿀잠을 자다가 2번 정도 펑크를 낸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엄지인 아나운서가 “현무 선배는 스튜디오에서 잔 적도 있다”고 폭로하자 전현무는 “더 이상의 펑크는 없다는 마음으로 새벽 5시 뉴스를 하기 위해 1시간 전에 알람을 맞춰 놓고 4시에 일어났다”며 “하지만 스튜디오에 가서 다시 자는 바람에 그 안에서 7초간 정적이 흐르는 방송사고가 났다”고 아찔한 당시 상황을 전한다.

이와 함께 그는 “지진이나 홍수 등 재난 상황이 나오면 바로 방송을 해야 했기 때문에 메이크업할 시간도 없다. 대충 비비크림만 바르고 방송을 한 적이 있는 댓글로 ‘얼굴이 재난’이라고 하더라”며 씁쓸했던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후 엄지인 아나운서가 “현무 선배가 퇴사한 이후 아나운서 사고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아무도 내 기록은 못 넘는다. 넘길 수가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가 캐비닛 사건을 전해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한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 선배들에게 맨날 들었던 말이 ‘너는 왜 사무실에 안 나오니?’였다. 심지어 나만 캐비닛이 없었다“고 말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급기야 “현무 선배 때문에 아나운서가 단체로 고통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전현무를 의아하게 만든다. 파도 파도 끝이 없는 전현무의 아나운서 시절 비하인드는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2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4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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