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민간중금리 취급 저축은행 1년새 4곳↓…서민대출 어쩌나

김경렬 2024. 7. 21.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민간중금리대출(사잇돌2 제외)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27개사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신용점수 501∼600점 저신용자에게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12곳으로 전년 동기(16곳)보다 4곳 줄었다.

801∼900점 신용자에게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31곳에서 27곳으로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 500점대 대출금리도 0.2%p 떨어져
[연합뉴스]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기관으로 불리는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빗장을 걸어 잠갔기 때문이다. 취약 차주를 위한 급전창구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민간중금리대출(사잇돌2 제외)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27개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1개사) 대비 4개사 줄었다.

민간중금리대출은 신용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위한 제도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대출잔액은 2조3307억원. 전년 동기(1조8587억원)보다 25.3% 증가했다. 하지만 신용점수 600점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취급 저축은행은 감소했다. 중·저신용자에게 중금리로 대출을 내주도록 권장한 금융당국의 취지와 달리, 저신용자에게 민간중금리대출을 실행한 업체가 줄어든 것이다.

올해 2분기 신용점수 501∼600점 저신용자에게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12곳으로 전년 동기(16곳)보다 4곳 줄었다. 같은 기간 이들의 평균 대출 금리는 15.04%에서 15.24%로 0.2%포인트(p) 올랐다. 올해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금리 상한은 상반기 17.5%, 하반기 17.25%이다.

반면 신용점수 700점대 이상 차주는 지난해보다 낮은 금리에 민간중금리대출로 돈을 빌릴 수 있었다.

701∼800점대에게 민간중금리대출을 내준 저축은행은 31곳에서 27곳으로 줄었지만, 평균 대출금리는 14.96%에서 14.47%로 0.49%p 낮아졌다. 801∼900점 신용자에게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31곳에서 27곳으로 줄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14.63%에서 14.07%로 0.56%p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민간중금리대출 중 특히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관리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은 8.8%를 기록, 지난해 말에 비해 석달 새 2.25%p 상승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