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프리시즌 첫 득점포 폭발! 영향 없다! 주장까지 맡아 카리스마 과시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7.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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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종차별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튼)이 프리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12골 3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거듭난 황희찬은 지난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연습 경기서 끔찍한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첫 골을 기록한 황희찬이 기분 좋게 2024-25 프리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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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종차별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튼)이 프리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주장까지 맡으면서 구단의 뜨거운 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황희찬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콤프턴 파크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브리스틀 시티(잉글랜드)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프리시즌 첫 득점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프리시즌 일환으로 열린 경기라 전반과 후반으로 90분이 진행되는 대신에 30분씩 4쿼터로 진행됐고,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3쿼터 시작과 함께 교체돼 7분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자 황희찬이 빠르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총 120분간 펼친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 등을 묶어 2024-25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 개인으로도 새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특히 최근 인종차별 피해로 마음고생이 컸던 황희찬이었기에 더욱 반가운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12골 3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거듭난 황희찬은 지난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연습 경기서 끔찍한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상대 수비수로부터 중화권의 슈퍼스타이자 배우인 ‘재키 챈’에 빗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황희찬과 팀 동료들도 분노하면서 맞섰다. 이 과정에서 울버햄튼의 다니엘 포덴세는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이후에도 코모는 황희찬에게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코모 구단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절대적으로 비난한다”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해당 문제를 두고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선수는 ‘그를 신경 쓰지마라, 그는 자신이 채키 찬(성룡)인 줄 안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울버햄튼 선수들이 황희찬을 향해 ‘Channy(차니·황희찬 애칭)’라고 부르는 것을 알았다. 절대 우리 구단의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그를 폄하하기 위해 말을 내뱉지 않았다.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실망스럽다”라고 오히려 적반하장 격의 모습을 보였다.

코모로부터 사과도 받지 못하고 개운치 못하게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친 황희찬은 프리시즌 득점으로 최근 논란으로 쌓일 수 있었던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낸 모습이다. 또한 이날 황희찬은 교체되어 들어가면서 주장 완장을 찼다. 교체 선수들의 발생으로 받은 주장 완장이지만 그만큼 황희찬을 향한 동료 선수들과 구단의 신임이 얼마나 큰 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첫 골을 기록한 황희찬이 기분 좋게 2024-25 프리시즌을 시작했다.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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