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실시…교원단체 "졸속 추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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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오는 9월부터 공립 단설유치원에 저녁돌봄을 도입하는 가운데 부산교원단체는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을 규탄했다.
21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부산지역 공립 단설유치원 33곳에서 저녁돌봄이 시행된다.
교육청은 지난 17일 각 단설유치원에 '2024년 공립유치원 저녁 돌봄교실 운영 계획' 공문을 발송하고,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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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9월부터 공립 단설유치원에 저녁돌봄을 도입하는 가운데 부산교원단체는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을 규탄했다.
21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부산지역 공립 단설유치원 33곳에서 저녁돌봄이 시행된다. 33곳 중 31곳이 아침돌봄을 운영하고 있으나, 저녁돌봄은 처음 도입된다.
공립인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장이 원장을 겸하는 병설 유치원과 달리, 따로 건물을 사용하며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육공무원이 원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단설유치원 저녁돌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대상은 해당 유치원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도 포함된다.
인력은 시간제·기간제 교사(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2급 이상 소지자)가 투입되며, 학교행정지원본부가 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지난 17일 각 단설유치원에 '2024년 공립유치원 저녁 돌봄교실 운영 계획' 공문을 발송하고,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의견 수렴 과정은 물론, 체계적인 계획도 부재한 졸속 추진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부산교사노조는 "일방적인 통보와 급박한 시행뿐만 아니라 해당 유치원 재원 유아가 아닌 인근 유치원, 어린이집 및 초등 저학년까지 유치원 돌봄 대상으로 포함하면서도 인력 확충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라고 한다"며 "더욱이 기간제 교사에게 돌봄 행정, 연중 무휴 등 무리한 업무를 부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채용의 불확실성,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 및 대책, 장애 유아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체계도 구축하지 못한다면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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