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26억 사기 피해에 결혼 계획도 접었다 "여유 없어"(살림남2)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이민우가 26억 원 사기 피해 이후 결혼을 미룬 속내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45세 할아버지 신화 이민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민우는 9살 차이 조카와 손주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민우는 어린 시절부터 조카를 자식처럼 돌보며 초, 중, 고등학교 학비는 물론 대학교 학비에, 결혼까지 뒷바라지하는 등 조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민우의 조카 또한 "삼촌은 금전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든든한 존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민우는 조카에게 "애들 키우는 거 힘들지 않냐"라고 걱정했다. 이민우 어머니는 "자기 자식 키우는데 뭐가 힘드냐. 네가 장가를 안 가서 모르는 거다. 장가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카도 이민우에게 "결혼 좀 해라. 언제 할 거냐. 30년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못 보고 있다"라고 잔소리했다. 하지만 이민우는 "안 간다. 못 간다"라고 투덜댔다.

이민우는 인터뷰를 통해 "결혼 생각은 있지만 결혼 계획이 없는 것"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26억 사기 피해를 당한 이민우는 "결혼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민우의 7살 증손자는 "할머니를 구한다. 저희 할아버지는 착하고 잘생기고 멋지다. 할머니들 연락달라"며 이민우의 공개 구혼을 도와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