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조명 와르르... 싸이 흠뻑쇼, 폭우·낙뢰로 1시간 만에 중단

김명일 기자 2024. 7.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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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싸이 흠뻑쇼 공연 도중 조명이 추락하는 모습. /연합뉴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7)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 과천 공연이 폭우와 낙뢰 등으로 중단됐다.

싸이는 20일 오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4(썸머스웨그 2024)’를 진행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공연 시작 후에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벼락까지 떨어졌다. 이날 공연 과정에서 무대 조명이 비바람에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은 1시간여 만에 취소됐다. 관객들은 모두 무사히 귀가했다. 이날 스태프와 관객들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피네이션은 과천 공연 관객에게 티켓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싸이 흠뻑쇼 무대 조명이 떨어진 모습. /소셜미디어

싸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며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 주신 관객들께 너무 큰 감사드린다”고 했다.

싸이는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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