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잘만 쓰면 돈 된다"…네이버·유튜브·틱톡, 너도나도 개편

윤정민 기자 2024. 7.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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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튜브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잇달아 숏폼 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 내 흩어진 숏폼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강화하거나 숏폼 플랫폼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안에 게임 동영상 플랫폼 '치지직'과 자사 숏폼 플랫폼 '클립'과의 숏폼 콘텐츠 연동을 추진한다.

이미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중 채널 개설 가능 조건(블로그,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 구독자 100명 이상 보유)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콘텐츠 수와 내용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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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내 '치지직'과 '클립' 연동…동영상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유튜브, 쇼츠 자동 편집·TTS 기능 추가…스티커 기능도 추가 예정
광고시장도 숏폼에 관심…"숏폼 시장, 연평균 10%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안에 게임 동영상 플랫폼 '치지직'과 자사 숏폼 플랫폼 '클립'과의 숏폼 콘텐츠 연동을 추진한다. (사진=네이버 클립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유튜브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잇달아 숏폼 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 내 흩어진 숏폼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강화하거나 숏폼 플랫폼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숏폼과 커머스 사업과의 연계 확대로 동영상 수익 모델 중심이 숏폼으로 향하자 기능을 더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안에 게임 동영상 플랫폼 '치지직'과 자사 숏폼 플랫폼 '클립'과의 숏폼 콘텐츠 연동을 추진한다.

기존에도 치지직에는 숏폼 기능 '치지직 클립'이 있었다. 하지만 치지직 앱·웹사이트에서 한정적으로 제공됐을 뿐, 치지직 스트리머가 방송한 내용 중 클립에 바로 송출하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었다. 네이버가 추진하는 부분도 이러한 시스템 개편으로 보인다.

연동을 마치게 되면 네이버TV, 치지직, 클립 등 동영상 플랫폼 생태계가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미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중 채널 개설 가능 조건(블로그,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 구독자 100명 이상 보유)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콘텐츠 수와 내용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네이버는 최근 클립 크리에이터 2500명도 모집하며 숏폼 콘텐츠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달 10개 이상의 숏폼 콘텐츠를 업로드한 클립 크리에이터 전원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의 활동비가 매달 지급되며 활동 성과에 따른 어워즈 수상,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총 25억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MZ만 숏폼 안다고? 베이비붐 세대 절반도 숏폼 안다"

전 연령대 미디어 주소비처가 된 숏폼…광고 활용으로 연간 10% 상승세

[서울=뉴시스] 유튜브는 숏폼 콘텐츠 '쇼츠' 기능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긴 영상을 쇼츠로 변환하는 데 자동 레이아웃 기능이 추가되며 쇼츠에 추가된 텍스트를 음성 변환(TTS)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사진=유튜브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브도 최근 숏폼 콘텐츠 '쇼츠' 기능을 추가했다. 긴 영상을 쇼츠로 변환하는 데 자동 레이아웃 기능이 추가되며 쇼츠에 추가된 텍스트를 음성 변환(TTS)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쇼츠 시청자들에게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스티커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며 자동 생성된 캡션을 콘텐츠에 추가하는 기능도 나온다. 이러한 개편에 더 버지 등 외신은 유튜브 쇼츠가 틱톡 스타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들이 숏폼 개편에 나선데는 동영상 소비처 중심이 숏폼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숏폼은 1분 이하의 짧은 영상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전 연령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발표한 숏폼 관련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75%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8~29세 응답자 중 숏폼 콘텐츠 시청 경험자는 93%, 60세 이상에서도 절반 이상(59%)이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 적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가 7월 15일 서울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2024 상반기 트렌드 기자간담회 '숏폼 시대의 한류: 짧지만 강한 콘텐츠로 승부하다'에서 숏폼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2024.07.15.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숏폼 열풍이 불자 광고·마케팅 등에 숏폼이 활용된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다. 틱톡은 크리에이터가 영상 속 제품 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제품 구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틱톡샵'을 미국 등 8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틱톡은 틱톡샵이 한국 뷰티, 식음료, 음악, 미디어 등 한류 제품·서비스 시장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이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와 공동연구해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미국·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내 틱톡 사용 응답자 중 53%가 틱톡샵에서 K-푸드, K-뷰티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 중 66%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동영상 시청과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틱톡샵에서 제품이 출시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설문에 응답한 틱톡 사용자 10명 중 7명이 내년 K-푸드, 뷰티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광고·마케팅 활용처로 숏폼이 주목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는 올해 약 19억 달러(약 2조6000억원)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숏폼 시장 규모가 2036년 56억3000만 달러(약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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