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 영입 철회 가능성↑'…텐 하흐 직접 등판→부정적 반응 "데 리흐트가 올지 알 수 없다! 2년 전에는 원했는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다.
데 리흐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했다. 현지 언론들은 개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데 리흐트는 오직 맨유 이적만을 원한다며 다른 팀들은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면서 맨유행을 추진했다.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 영광을 함께 했던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를 기다렸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도 허락했다고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도 데 리흐트 이적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맨유가 태세를 급격하게 전환했다. 18세 신성 수비수 레니 요로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19일 요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5년 계약을 맺었다.
맨유가 센터백 자원을 확보하자 데 리흐트에 대한 관심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최우선 목표였던 센터백 자원을 영입했으니, 이제 맨유는 다른 포지션 강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데 리흐트는 맨유의 시선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리고 데 리흐트 영입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고, 영입 철회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나왔다.
영국의 '미러'는 "요로 영입을 완료한 후 맨유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데 리흐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맨유는 데 리흐트 영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처음부터 센터백 1순위는 요로였다. 데 리흐트는 그 다음이었다. 맨유의 이적 예산은 제한적이고, 요로 영입으로 인해 데 리흐트 영입 움직임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맨유가 데 리흐트 영입 철회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요로 영입 후 맨유는 시선을 돌렸다. 이제 센터백이 아닌 다른 포지션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데 리흐트 영입은 가능성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정말 맨유는 데 리흐트 영입을 포기하는 것일까.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등판했다. 그는 네덜란드의 'AD'와 인터뷰에서 맨유가 데 리흐트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이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가 맨유로 올지, 오지 않을지 아직 알 수 없다. 나는 데 리흐트를 잘 알고 있다. 나는 2년 전에 데 리흐트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었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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