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 윤현지 "파리 대회 후 국가대표 은퇴…금메달 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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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여자 대표팀 주장 윤현지(30·안산시청)가 2024 파리 올림픽을 국가대표 은퇴 무대로 삼았다.
여자 78㎏급 국가대표 윤현지는 20일(한국시간) 올림픽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한 판을 하든, (결승전까지 치를 수 있는 최대 경기인) 다섯 판을 하든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싶다"고 밝혔다.
징크스를 깬 윤현지는 마지막 메이저 국제종합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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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대표팀 주장 중책까지…"후배들에게 나은 모습 보여줄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도 여자 대표팀 주장 윤현지(30·안산시청)가 2024 파리 올림픽을 국가대표 은퇴 무대로 삼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여자 78㎏급 국가대표 윤현지는 20일(한국시간) 올림픽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의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한 판을 하든, (결승전까지 치를 수 있는 최대 경기인) 다섯 판을 하든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는 은퇴할 생각"이라며 "파리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많은 힘을 받았다. 올림픽 이후엔 되갚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철원 출신인 윤현지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늦게 유도에 입문했다.
철원여중 재학 당시 유도부 지도자의 권유를 받고 운동을 시작했다.
윤현지는 "첫 1년 동안은 대회에서 한 판도 이기지 못했다"며 "동계 훈련 3개월 동안 독하게 노력했고, 중학교 3학년 때 첫 전국대회에서 갑자기 1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노력이라는 가치를 알게 됐다"며 "혼자 몰래 (숙소에서) 나가서 운동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실하게 훈련에 전념한 윤현지는 오래 지나지 않아 국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2011년 태극마크를 딴 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값진 수확을 끌어냈다.
그러나 윤현지는 큰 무대를 앞두고 번번이 불운에 시달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오른팔 탈구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시 수술 여파로 인한 부상 공백으로 랭킹 포인트를 충분히 쌓지 못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0 도쿄 올림픽도 아쉬웠다.
그는 세계적인 강자들을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썼으나 4강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메달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메이저 국제종합대회마다 불운에 시달렸던 윤현지는 지난해 9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징크스를 깬 윤현지는 마지막 메이저 국제종합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여자 유도 대표팀의 맏언니 윤현지는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끄는 주장 역할도 맡았다.
그는 "대회에서 주장답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부끄럽고 좌절감이 생기더라"라며 "후배들에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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