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백악관 주치의 “피격 흉터 2cm… 트럼프 청력 검사 필요”

유세 중에 발생한 피격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매일 검진하는 전(前) 백악관 주치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2cm의 흉터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추가 검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종합적인 청력 검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귀에 소형 밴드를 부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20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이 이 같은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백악관 주치의를 거쳐 정치인이 된 잭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매일 그를 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밝힌 대로 총탄이 4분의 1인치(약 0.63cm) 차이로 비껴갔다면서도 “총탄의 궤적이 만든 흉터는 2cm 넓이로, 귀의 연골 표면까지 이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격 당시 많은 출혈이 있었고 귀 윗부분 전체가 부풀어 올랐지만, 현재는 부기가 빠졌다”면서 “상처에는 딱지가 생기기 시작했고, 제대로 아물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혈관이 몰려있는 귀의 특성상 간헐적인 출혈 때문에 아직도 상처 부위에 붕대를 부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잭슨 의원은 “트럼프는 앞으로 추가 검진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종합적인 청력검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전문 의료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태를 자세하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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