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갈 팀이 있을까...맨유, '1400억' 최악의 영입생 내보낼 계획→문제는 '높은 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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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를 내보낼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그의 높은 주급을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시즌이 끝나가도록 득점이 없던 안토니는 자신의 리그 29경기 만에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이적료 대비 턱없이 낮은 활약에 그친 안토니는 가장 유력한 매각 후보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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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를 내보낼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그의 높은 주급을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맨유가 안토니에게 새 클럽을 찾으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안토니에 대한 임대나 완전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올렸고, 그 다음 시즌에는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추가했다. 이 활약으로 자신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단했다. 이적 당시 85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라는 거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은 없었다.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다소 빈약한 공격포인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살아날 기미는 없었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샀고 드리블을 오래 끌고 있는다는 지적만 받았다. 개인 사생활 문제로 시즌 초반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시즌이 끝나가도록 득점이 없던 안토니는 자신의 리그 29경기 만에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번리와의 35라운드에서 안토니는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며 준비해 둔 세리머니를 마음껏 펼치며 크게 기뻐했지만, 번리가 종료 직전 극장 PK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모든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 2도움에 머물렀다.
맨유는 여름 동안 선수단 대거 개편 중에 있다. 짐 랫클리프 경이 공동 구단주가 된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맨유가 센터백 유망주 레니 요로를 5900만 파운드(약 1059억 원)에 영입하면서 영입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했다.
이적료 대비 턱없이 낮은 활약에 그친 안토니는 가장 유력한 매각 후보 중 한 명이다. 맨유는 임대로라도 안토니를 내보낼 계획이다. 다만 맨유가 원하는 조건이 있다. 높은 주급을 감수할 수 있다면 임대를 허락할 예정이다. 매체는 “그를 원하는 클럽이 주당 10만 파운드(약 1억 7900만 원)의 급여를 보조할 수 있다면 임대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워낙 높은 금액으로 그를 데려갈 수 있는 클럽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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