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세 이자 지원 "신청기간 늘려줬으면" 청년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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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대표적인 청년정책으로 추진 중인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7월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는 A 씨(29)는 "청주에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려 했지만, 막상 7월 이후에 전세 집을 구하려다보니 지원을 못 받게 됐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신청하기 위해서는 상시 모집을 하거나 모집 기간을 더 늘려줘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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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상시 모집 시 예산 조기 소진 우려…추가모집 가능"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대표적인 청년정책으로 추진 중인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무주택 청년 가구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정주 여건을 만들어 젊은 인구를 유입하려는 정책 중 하나다.
올해 총사업비는 1억 8000만 원으로 180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대출 잔액의 1.5%, 연 최대 100만 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2억 원의 전세 대출을 받았고, 대출 기간이 2024년 1~12월이라면 300만 원의 연이자가 발생한다.
이자 지원을 받으면 연 200만 원만 내게 된다. 한 달에 25만 원의 이자를 내다 17만 원을 내는 것으로 8만 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전세 지원 사업에 대해 청년들은 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신청 기간에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신청 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7월 이후 전세 대출을 새로 받는 청년들은 지원대상에서 배제된다.
올해 7월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는 A 씨(29)는 "청주에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려 했지만, 막상 7월 이후에 전세 집을 구하려다보니 지원을 못 받게 됐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신청하기 위해서는 상시 모집을 하거나 모집 기간을 더 늘려줘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B 씨(31·여)는 "지난 6월까지 전세대출 4000만 원을 겨우 갚았는데 지원 사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더 투자를 해서 집을 구해볼 생각이었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지난해에도 청주시는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 사업 200가구를 7월에 모집했다. 하지만 7월 한 달간 100명 미만의 인원이 신청해 대출 요건을 완화했다.
이때 주택도시기금(버팀목 등)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제외됐으나 8월에는 이 요건을 포함하면서 8월까지 176명이 신청했고, 9월 나머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모집했다.
올해도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받은 청년들은 신청이 불가하고, 21일까지 신청자는 3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청년 전세대출 이자지원에 대해 예산 소진이 될 때까지 매달 1~10일 상시 모집을 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상시 모집을 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해 빨리 소진될 우려가 있다"며 "7월 말까지 신청받고, 미달된다면 지난해처럼 대출요건을 완화해 추가 모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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