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못 보내' 김현수-오지환…가슴 먹먹한 이별에 눈이 퉁퉁 붓도록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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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한 켈리와의 이별에 김현수와 오지환이 오열했다.
LG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투수 켈리가 구단과 6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도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친 켈리는 후반기 반등을 시작했지만, 구단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동료들도 켈리와의 이별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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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가슴 먹먹한 켈리와의 이별에 김현수와 오지환이 오열했다.
LG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투수 켈리가 구단과 6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매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굳건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2019년 14승(12패), 2020년 15승(7패), 2021년 13승(8패), 2022년 16승(4패) 2023년 10승(7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켈리의 구위는 서서히 떨어졌다. 이번 시즌도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친 켈리는 후반기 반등을 시작했지만, 구단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19일 오전 최종 확정된 팀과의 이별. 켈리는 방출이 결정된 이후였지만, KBO리그에서 마지막 추억을 쌓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20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다.
켈리는 이날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3회초 2사에 내린 폭우에 경기가 중단됐다.
켈리는 1시간 이상 계속해서 몸을 풀며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또다시 내리는 비에 결국 마운드를 오르지 못했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고, 켈리는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나서며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도 켈리와의 이별에 오열했다. 김현수와 오지환은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흘렸다. 많이 정들었던 켈리가 떠난다는 소식에 모두가 감정이 격해졌다.
선수들은 켈리와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눴고, 마지막 헹가래를 하며 켈리를 떠나보냈다.
눈물 흘리는 켈리
켈리에게 90도 인사하는 김현수
김현수,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켈리에게 꽃다발 전하는 오지환
오열하는 오지환, '가슴이 먹먹해'
너무나 힘든 켈리와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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