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공공복합청사, 4년 만에 착공 수순

이영주 기자 2024. 7. 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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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과밀화 문제 해결과 오래된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위해 추진된 광주 서구의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계획이 4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서구는 민선 7기 당시였던 지난 2020년 11월 '구청사 증축 및 농성2동 주민센터 신축 복합추진 계획(안)' 이름으로 사업에 나서 전남도로부터 농성동 630-12번지 농수산물직판장 부지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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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과밀화 문제로 2020년 첫 복안
계획 변경·인증 절차 등에 사업 지연
2025년 9월 준공 목표…연면적 3952㎡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19일 오후 광주 서구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사업 부지에 현장사무소 관계자들의 차량이 주차돼있다. 광주 서구는 민선 7기 당시인 지난 2020년 11월 구청사 증축·농성2동 주민센터 신축 복합추진 계획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농성동 634-3번지 일대에서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청사 과밀화 문제 해결과 오래된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위해 추진된 광주 서구의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계획이 4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2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 7월 둘째주부터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사업 부지인 농성동 634-3번지 일대에서 땅고르기와 주변 수목 제거 작업에 나섰다.

서구는 이번주 중으로 현장 접근을 제한하는 안전 울타리를 설치한 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구는 민선 7기 당시였던 지난 2020년 11월 '구청사 증축 및 농성2동 주민센터 신축 복합추진 계획(안)' 이름으로 사업에 나서 전남도로부터 농성동 630-12번지 농수산물직판장 부지를 사들였다.

기존 청사가 예산 부족으로 정부가 제시한 면적 기준(1만4000여㎡)을 밑돌 정도로 비좁게 지어졌고, 행정 수요 급증에 따른 조직·인력 규모 확대로 청사 과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본관(지하 2층~지상 7층)·보건소(지하 2층~지상 3층) 2개동 규모인 현 청사는 2011년 완공 당시 청내 상시 근무 정원이 675명이었다. 십수년이 흐른 사이 행정 수요가 급증, 조직이 확대되면서 인원이 늘어 현재 공무직 포함 청사 내 상시 근무 직원 수는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지어진 지 30여 년이 된 현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의 노후화 문제도 급히 해결할 과제였다.

사업에 착수한 서구는 당초 매입한 부지를 농성2동 행정복지센터와 합치는 방향을 고려했으나 사업비 투입 대비 효율적인 공간 창출을 위해 주차장 부지로 매입했던 현재 부지에 짓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계획 변경 과정에서는 한차례 논란도 있었다. 당초 주차장 부지로 매입했던 공간을 용도 변경하는 점에 있어 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승인 받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서구는 행정안전부 질의와 법조계 자문을 통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회계 간의 재산 이관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사업을 속행했다.

이후 여러 절차와 재신청 사례가 이어지면서 준공 기일이 미뤄졌다. 당초 서구는 지난 2023년 9월을 완공 목표 기일로 잡았으나 사업 과정에서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재신청하거나 무장애 인증 등 절차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준공 기일이 밀렸다.

사업비도 156억대로 추산됐던 최초 계획 대비 자재비 인상, 토지매입비 확정 등을 통해 195억6200만원(국비 9억8400·시비 7억7800·구비 158억·교부세와 교부금 명목 20억)으로 올랐다.

서구는 오는 2025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3952.24㎡·주차장 34면 규모로 교통행정과와 교통지도과, 농성2동행정복지센터가 이주한다. 이밖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 평생학습관 등도 신축 공공복합청사에 들어선다.

서구 관계자는 "설계와 인증 절차 등으로 사업이 다소 늦춰졌다. 본격적인 착공에 나선 만큼 기한 내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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